지난 해 청도 첨단개발지구 외자유치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 특징을 보였다.
첫째, 최첨단 기술사업에서 외자를 집중적으로 유치했다.
지난 해 최첨단개발지구가 유치한 외자 프로젝트 중에는 세계 500대 프로젝트 2건, 미국 500대 프로젝트 1건을 비롯해 다양한 분야에 걸쳐 유수한 프로젝트가 대거 포함돼 있다. 유치한 프로젝트의 과학기술력 및 투자자의 수준 또한 또한 크게 향상됨으로써 최첨단 프로젝트의 발전이 힘을 얻고 있다.
자동차 안전시스템 프로젝트에 세계 500대 기업이자 전 세계 최대 자동차 안전시스템 공급업체인 미국 TRW그룹 아태지부가 2000억 달러를 투자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자동차 안전시스템 연구개발(R&D), 제조 및 생산, 첨단 주조기술을 도입하여 생산된 브레이크 마찰 소재의 밀도와 공극률을 안정시키고 자동차의 소음과 진동을 줄이는 연구 등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세계 500대 기업인 프랑스 알스톰도 유압완충장치, 특히 열차차량용 유압완충장치 생산관련 프로젝트에 투자해 연간 5만대의 DISPEN 유압완충장치 생산을 기대하고 있다.
둘째, 외자유치 대상도 다양화되고 있다.
일본 토피사가 기계부품, 농업스마트장비 관련 프로젝트 투자에 참여하면서 첨단개발지구의 일본외자유치, 독일외자유치 프로젝트가 놀라운 진전을 보였다.
일본 철강부품업계 선두기업인 토피사는 기계부품, 캐터필러 집적시스템 생산중심의 개발 프로젝트에 3억 8000만 달러를 투자했다. 이는 첨단개발지구 북부지역에서 유치한 첫 번째 일본 외자유치프로젝트이자 청도시가 최근 들어 처음으로 유치한 2억 달러 이상의 일본 투자 프로젝트다.
스마트농업설비 프로젝트에는 유명 농업기기제조업체인 독일 LEMKEN이 총 1000만 달러를 투자했다. 이 회사는 최첨단 농업기계설비를 생산하는 전문회사로 230년의 유구한 역사를 자랑한다. 독일 내에 16개의 지사가 있으며 영국, 일본 등 48개 국가에 판매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 일부 상품은 독일시장에서 50%가 넘는 점유율을 보이고 있으며 동종업계 1위로 손꼽힌다.
지금까지 청도 첨단기술개발지역의 외자유치는 미국, 일본, 한국, 독일, 프랑스 및 홍콩 등 다양한 국가와 지역으로 계속 확대돼 왔다.
셋째, 외자 중심의 산업구조가 나날이 개선되고 있다.
청도 첨단기술개발지구는 전 세계 선진설비제조업들이 해외로 이전하고 있는 추세에 발맞춰 한국, 일본, 유럽 및 미국 등 세계 첨단제조기업의 청도 산업단지 유치를 적극 추진했다.
작년 한해 외자도입에 성공한 첨단설비제조업 프로젝트는 모두 11건으로 투자총액은 40억 위안에 이른다. 기계부품, 유체커넥터, 정밀용기, 웨이퍼 인스펙트 및 분리집적설비, 항공부품 등 다양한 첨단 제조업분야를 아우르고 있으며 첨단제조기업의 산업라인에까지 손을 뻗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산업패러다임을 양적 확장에서 질적 성장으로 전환시키는데 힘을 실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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