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효성·현대重산 변압기 반덤핑 예비판정

"각각 38%, 22% 덤핑”..8월 ITC 최종판결

(아주경제 김선환 기자) 미국 상무부가 10일(현지시간) 한국산 산업용 변압기에 반(反)덤핑 관세 부과 예비판정을 내렸다고 연합뉴스가 로이터 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 상무부 당국자는 효성과 현대중공업이 미국 시장에 변압기를 수출하면서 각각 공정 시장가격보다 38.07%와 21.79% 덤핑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상무부는 두 회사에 대해 29.93%의 관세부과 예비판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효성과 현대중공업으로부터 변압기를 수입하는 업자의 경우 예비 관세 부과율에 해당하는 현금이나 채권을 공탁해야 한다,
상무부는 오는 7월 최종 반덤핑 관세를 발표할 예정이며, 관세율이 효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의 최종 승인을 거쳐야 한다. ITC의 표결은 오는 8월16일로 예정돼 있다.

지난 2010년 한국산 변압기의 미국 수입액은 4억1470만 달러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