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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퍼거슨 맨유 감독 "리버풀, 수아레즈 퇴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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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2-12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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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PL> 퍼거슨 맨유 감독 "리버풀, 수아레즈 퇴출해야"

▲11일 오후(한국시각)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리버풀FC 간의 EPL 25라운드 경기에서 루이스 수아레스(리버풀)가 파트리스 에브라(맨유)의 악수를 강하게 뿌리치고 있다. [이미지 = SBS ESPN 중계 방송 캡처]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이 파트리스 에바라의 악수 제안을 강하게 뿌리친 루이스 수아레즈에 대해 직설적으로 강하게 비난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11일 오후(이하 한국시각 기준)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트에서 치러졌던 리버풀FC(이하 '리버풀')와의 25라운드 홈경기에서 웨인 루니가 2골을 넣는 활약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는 두 클럽간 오랜 라이벌 관계 외에도 '인종차별 발언 가해자' 루이스 수아레스(25, 리버풀)와 '피해자' 파트리스 에브라(31, 맨유)의 오랫만의 만남으로도 경기 전부터 크게 주목받았다.

에브라는 지난 10월 리버풀과의 경기를 마치고 "수아레즈가 내게 인종차별적 말을 최소 10번 이상 퍼부었다"고 전했다. 이에 수아레즈는 "'인종차별 발언'이 아닌 '일반적 호칭'"이라고 주장했다. 결국 잉글랜드 축구협회(FA)는 수아레스의 혐의를 인정해 '8경기 출장 정지'의 중징계를 부과했다.

이런 과정을 거친 두 선수는 약 넉달 정도가 흐른 11일 오후 다시 만난 것이다.

그런데 수아레즈는 양팀 선수들이 악수하는 통상적 과정에서 손을 내민 에브라를 외면하며 그냥 지나쳤다. 이에 에브라는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와 악수하는 수아레스 팔을 잡았지만, 강하게 손을 뿌리치며 끝까지 악수하지 않았다. 이에 수아레즈에게 야유를 보내던 관중 야유는 더욱 커졌다.

퍼거슨 맨유 감독도 단단히 화났다. 그는 경기 후 AP통신을 통해 "수아레즈는 리버풀의 수치"라며 "그는 다시는 리버풀의 유니폼을 입고 뛰어서는 안 된다"고 좀처럼 드문 강한 어조로 성토했다.

이어 "수아레즈의 불쾌한 행동은 올드 트래포드의 분위기를 엉망으로 만들었다. 수아레즈의 행동으로 폭동이 일어날 수도 있었다. 자신에게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며 강하게 질책했다.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는 "도저히 믿을 수 없었다. 그 놈에 대해 정말로 실망했다"며 "수아레스는 자신이 무슨 행동을 했는지 모른다. 수아레스의 행동 때문에 끔찍한 경기 분위기가 형성됐다"고 화냈다.

한편 이날 맨유는 웨인 루니의 후반 시작 직후에 연이어 터진 골로 '1-2'의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서 이긴 맨유는 아직 한 경기를 덜 치른 맨체스터 시티(승점 58점)를 꺾고 선두(승점 57점)에 올랐다. 맨유는 13일 오전 열릴 아스톤 빌라와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의 경기에서 아스톤 빌라가 이기면 단독 선두를 지킨다.

반면 '10승 9무 6패'의 리버풀은 승점 39점으로 리그 7위에 머물렀다. 이날 경기에서 이겼다면 리그 5위로 급상승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아쉬웠다. 리버풀은 뉴캐슬과 승점이 같으나 골득실서 앞선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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