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팝의 여왕' 휘트니 휴스턴 48세로 사망(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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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2-12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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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팝의 여왕' 휘트니 휴스턴 48세로 사망(종합)

(아주경제 김선향 기자) '팝의 여왕' 휘트니 휴스턴이 올해 48세의 숨졌다.

11일 홍보담당자 크리스틴 포스터는 오후 3시55분(이하 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베벌리 힐스에 있는 호텔 베벌리힐튼에서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그의 사망 원인에 대해서는 즉각 알려지지 않았으나, 베벌리 힐스 경찰은 "(휴스턴의 사망과 관련해) 타살 등 범죄 흔적은 없다"고 밝히고, 사망원인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그의 사망소식이 알려진 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사이트 등에는 동료 팝가수들과 팬들이 올린 추모의 글이 홍수를 이루고 있다.

휴스턴은 지난 9일 할리우드 인근 한 나이트클럽 앞에서 머리가 헝클어지고, 옷차림이 흐트러진 채 나타났던 것이 공개적으로 대중들에게 보인 마지막 모습이 됐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유명 가스펠 가수인 씨씨 휴스턴의 딸로 뉴저지에서 태어난 휴스턴은 1985년 데뷔 이래 '아이 윌 올웨이즈 러브 유(I Will Always Love You)'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내며 1980년대와 90년대 전성기를 누렸다.

그래미상 6회 수상과 누적 음반판매량 1억7천만장 등의 기록을 세웠으며, 7곡을 연속으로 빌보드 싱글차트 1위에 올려놓으며 '팝의 역사'를 새로 썼다.

특히 1992년에는 배우 케빈 코스트너와 함께 출연한 영화 '보디가드'로 배우로서도 큰 인기를 누렸다.

그러나 2007년 가수 겸 작곡가 바비 브라운과 이혼한 뒤 음주와 마약중독 등으로 나락으로 추락했다.

휴스턴은 그후 자주 대중들 앞에 흐트러진 모습으로 나타나 기이한 행동을 보여 구설수에 올랐으며, 완벽에 가깝다는 찬사를 받았던 그의 목소리는 거친 쇳소리가 날 정도로 상한데다 제대로 고음을 내지도 못할 정도로 망가졌다.

하지만 2009년부터는 재활의지를 보여 이듬해인 2010년에는 10년 만에 월드투어를 재개하며 내한 공연을 갖기도 했다.

또 올해 5월에는 약물 및 알코올 중독을 치료하는 재활 프로그램을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등 재기를 위해 몸부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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