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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팝의 디바’ 휘트니 휴스턴 숨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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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2-12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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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재욱 기자) ‘팝의 디바’ 휘트니 휴스턴이 올해 48세로 사망했다.

11일(현지시간) AP통신과 CNN 방송은 등은 그의 대변인 겸 홍보담당자 크리스틴 포스터의 말을 인용해 휴스턴이 11일 오후 3시55분(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베벌리 힐스에 있는 호텔 베벌리힐튼에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베벌리 힐스 경찰은 “타살 등 범죄 흔적은 없다”면서 정확한 사망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 발표에 따르면 신고를 받은 구조대와 경찰이 호텔에 도착했을 때 호텔 직원들과 응급구조 요원들이 응급조치를 실시했으나 그는 끝내 깨어나지 못했다.

미국 리코딩 예술과학아카데미(Recording Academy)의 닐 포트나우 회장은 성명에서 “6차례 그래미상 수상자인 휴스턴은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팝가수”라고 그를 치켜새웠다.

유명 가스펠 가수인 씨씨 휴스턴의 딸로 뉴저지에서 태어난 휴스턴은 1985년 데뷔한 이래로 그래미상을 6회 수상했고 누적 음반판매량이 1억7000만장에 달하는 1980년대와 90년대를 풍미한 팝의 여왕이다. 그는 7곡을 연속 빌보드 싱글차트 1위에 올려 놓으며 ‘팝의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그는 2010년까지 그래미상 6회 수상을 포함해 빌보드 뮤직 어워드 16회,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 22회, 에미 상 2회 등 각종 시상에서 총 415번을 수상하며 세워 세계에서 가장 많은 상을 받은 여가수로 기네스북에 올랐다.

1992년에는 배우 케빈 코스트너와 함께 직접 출연한 영화 ‘보디가드’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가 직접 부른 이 영화의 주제곡 ‘아이 윌 올웨이즈 러브 유’(I Will Always Love You)는 전 세계적으로 대히트를 기록했다.

그러나 2007년 가수 겸 작곡가 바비 브라운과 이혼한 뒤 음주와 마약중독 등으로 그의 인생은 타락하기 시작했다. 휴스턴은 그 후 자주 대중 앞에 기이한 모습으로 나타나곤 했다. 휴스턴이 공개적으로 대중들에 드러낸 마지막 모습은 지난 9일 할리우드 인근 한 나이트클럽 앞에서 머리가 헝클어지고, 옷차림이 흐트러진 채 나타났던 것이 됐다.

2010년에는 10년 만에 월드투어를 재개하고 내한 공연을 갖기도 했다. 하지만 천상의 목소리라는 그의 목소리는 마약과 음주로 고음을 제대로 내지 못할 정도로 망가졌다. 당시 감기로 악화된 몸상태와 미숙한 무대를 선보여 세계인들의 걱정을 산 바 있다.

올해 5월에는 약물 및 알코올 중독을 치료하는 재활 프로그램을 자발적으로 시작하며 재활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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