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연합뉴스는 마루티 경영진이 최근 인도 북부 구르가온 공장 노조와 임금협상에서 노조의 요구인 두 자릿수 임금인상에 합의할 전망이라고 인도 경제일간지 더 이코노믹 타임즈 11일자를 인용, 보도했다.
회사 측은 내달 북부 마네사르 공장에서 출범 예정인 노조와도 임금협상을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구르가온 노조는 약 3000명, 마네사르 노조는 약 1200명 가량이다.
신문은 마네르사 공장 종업원이 지난해 4개월 파업을 벌인데다 새 노조의 협상력도 강해 마루티 경영진이 임금인상에 합의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공장은 지난해 파업으로 생산량이 전년대비 10만6000대 줄고, 신차 발표계획도 연기했다.
업계는 이번 임금인상이 업계 2위인 현대차를 비롯한 경쟁사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주목하고 있다.
한편 마루티스즈키는 일본 스즈키자동차가 지분 54.2%를 보유한 합작사로, 통상 2~3년마다 임금을 올려왔다. 지난 2009년에는 5~6%를 인상한 것으로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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