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스토리> 관광안내소, 전문컨설턴트가 있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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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2-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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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경록 기자) 기자는 여행 담당이다. 여행을 자주 다닐 수밖에 없는 직업이다. 보통 여행지에 대한 정보를 미리 공부하고 여행을 떠난다. 혹 전문가를 섭외해 동행하기도 한다. 미처 준비가 안된 경우에는 관광안내소를 이용한다. 여행지에 대한 정보나 안내를 손쉽게 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관광안내소는 전국에 400여개가 운영되고 있다. 유명관광지나 고속도로 휴게소 등지에서도 자주 볼 수 있다. 최근에는 움직이는 관광안내소 등 지자체마다 그 지역의 특성에 맞게 다양하게 운영하고 있다.

특히 내·외국인 관광객들에게 관광안내소는 관광한국의 첨병 역할을 한다. 지자체와 관광지의 문화자원 및 관광자원, 교통, 숙박, 오락, 쇼핑 등 관광에 필요한 정보를 여행객들에게 제공하고 지속적으로 관리하기도 한다. 현장에서 예약서비스 등을 제공해주기도 하고, 휴식처로서의 역할을 하기도 한다. 서울이나 제주도 공항 등지의 관광안내소에는 전문통역인, 관광해설사 등 전문인력이 배치돼 있어 다양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그렇지만 아쉬운 부분도 있다. 여행을 다니다보면 일부 안내소는 형식적으로 운영되는 느낌을 받기도 한다. 직원이 없는 경우도 허다하고 아예 문을 닫은 경우도 있다. 서비스도 썩 만족스럽지 않다. 여행객이 관광지에 대해 문의를 하면 안내책자를 참고하라는 안내원도 있다. 많은 예산이 투입된 관광안내소가 부실하게 운영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 순간이다.

전국의 관광안내소는 지자체나 관광공사 등이 운영하고 있어 계약직 공무원이나 자원봉사자가 근무하는 곳이 대부분이다. 이 때문에 전문적인 안내가 이뤄지는 데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또 공공기관이라는 이유로 민간이 운영하는 숙박, 식사 등에 대한 정보가 충분히 갖춰지지 않은 실정이다. 그런데 이 점이 바로 여행객들이 가장 큰 불편을 느끼는 부분이다.

관광안내소에도 전문 여행컨설턴트가 배치돼 있다면 이 같은 미흡한 부분이 해소될 수 있지 않을까. 지역 내 여행사와 음식점, 그리고 호텔 등의 숙박시설과 연계한다면 개별 여행객에게 풍부한 가이드를 해줄 수 있고, 다양한 프로모션도 가능할 것이다. 이에 덧붙여 취업난을 겪고 있는 수많은 청년들에게 좋은 일자리도 될 수 있을 것이다.
창의력을 좀 더 발휘한다면 관광안내소를 활용할 방법은 많다. 한계를 미리 설정하고 시도조차 하지 않으면 발전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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