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용로 외환은행장 첫 출근 보류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윤용로 외환은행장이 13일 첫 출근을 보류했다.

노동조합이 윤 행장의 출근 저지 투쟁에 나섰기 때문이다.

외환은행 노조는 이날 오전 7시부터 을지로 본점에서 주차장 입구와 1층 현관문 등을 봉쇄하고 윤 행장에 대한 출근 저지 투쟁에 들어갔다.

노조는 지난 10일 법원이 윤 행장에 대한 일시 이사직 신청을 승인한 직후 성명을 내고 "하나금융과 외환은행 노조가 대화하고 있다"며 "주총 승인도 얻지 못한 인물이 출근해 은행장 행세를 하겠다는 것은 대화를 깨겠다는 것"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윤 행장은 이날 노조와 마찰을 피하고 대화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이며, 하나금융 집무실이나 외부에서 업무를 시작할 계획이다.

쟁의조정기간은 17일까지다. 윤 행장은 이 기간이 끝날때까지의 출근 여부는 향후 진행 상황에 따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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