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부동산정보업체인 에프알인베스트먼트 조사에 따르면 상가 투자를 희망하는 예비 투자자(381명)들은 평균 6.87%의 연수익률을 올리길 기대하고 있는 반면 실제 상가를 분양받거나 매입한 투자자(249명)들은 평균 5.70%의 연수익률을 거뒀다.
오피스텔의 경우 투자를 희망하는 사람들(408명)이 기대하는 연 수익률은 평균 7.72%인 반면 실제 투자자(276명)가 밝힌 수익률은 평균 7.08%에 불과했다.
지역별로는 대학가 인근 오피스텔의 투자 수익률이 7.68%로 가장 높았다. 임대 수요가 많은 서울 강남·서초권 오피스텔 투자 수익률은 7.22%을 기록했다. 수도권 신도시에서는 6.42%에 불과했다.
안민석 에프알인베스트먼트 연구원은 "상권이나 배후 수요가 형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대규모 분양 물량이 공급되는 등 상가나 오피스텔을 공급하는 시행사의 당초 예측과 실제 시장 여건이 엇갈려 돌아가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허위 임차인, 대형 할인점 등장 등 내외부적인 악재도 끊임없이 수익률에 위험 부담을 주는 요인으로 꼽았다.
안 연구원은 "수익형 부동산 투자시 투자 목적을 높은 임대수익률 확보에만 고정시키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며 "상가라면 업종군을, 오피스텔은 입주자의 특성을 파악해서 기대 수익률이 요구 수익률보다 높을 때에만 투자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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