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서민가계 갈수록..소비자 물가지수 고공비행

(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경기지역 소비자 물가지수가 고공 비행을 이어가면서 서민가계 부담이 커지고 있다.

14일 경인지방통계청이 조사한 ‘경기도 소비자 물가동향’에 따르면 올해 1월중 경기지역 소비자 물가지수는 105.6%로, 전년 동기 102.2%보다 3.5% 상승했다.

전월 보다는 0.5% 상승했다.

경기지역 중 소비자 물가지수가 가장 많이 상승한 곳은 안양과 안산(3.8%)이었으며, 그 다음으로는 성남(3.7%), 수원·부천(3.5%), 고양(3.3%), 의정부(3.1%) 순이었다.

전년 동기 대비 지출목적별 동향을 보면 통신이 3.6% 하락한 반면 식료품·비주류음료 6.0%, 주택·수도·전기 5.6%, 교통 5.2%, 음식·숙박 4.3%, 가정용품·가사서비스 4.1% 각각 상승했다.

가공식품과 석유류 등 공업제품도 4.5%나 올랐다.

특히 서민생활과 밀접하게 관련이 있는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3.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축수산물의 경우 전년 대비 양상추(100.3%)를 비롯해 고춧가루(83.5%), 상추(71.0%), 오이(39.2%), 풋고추(36.8%) 등이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신선식품지수는 2.5% 하락했다.

과실류는 4.6% 상승한 반면 채소류와 생선류는 9.4%, 3.4%가 각각 하락했다.

또 개인서비스도 상승했는데, 전년에 비해 3.5% 상승했다. 집세는 5.7%나 급등했다.

올해 1/4분기 경기지역 경기 전망이 지난해에 이어 계속 악화돼 서민가계는 이보다 몇 배 이상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이어서 서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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