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이호준 "아내 출산 지켜보다 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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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2-13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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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준(위), 홍연실(이호준 배우자, 아래) [사진 = KBS N 스포츠 제공]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프로야구단 SK 와이번스의 이호준(36)이 아내의 출산을 지켜보다 기절했던 황당한 사연을 방송을 통해 밝혔다.

오는 13일 오후 11시 KBS N 스포츠를 통해 방송되는 '나는 야구선수와 결혼했다(나야결)' 5회에서 이호준은 "집 사람 양수가 터질 때 피가 흐르는 걸 보자 정신이 혼미해져 옆에 비어있던 산모 침대에 쓰러져서 커튼까지 치고 그대로 잠들었다"고 말했다. 

이호준은 평소 피만 봐도 울렁증을 호소할 정도로 비위가 약하다. 아내가 첫 아이를 출산할 때 병원에 함께 갔는데 아내의 양수가 터지는 것을 보자 갑자기 현기증을 심하게 느낀 것이다.

이호준은 이어 "나중에 탯줄은 내가 잘랐다"며 "처음엔 피가 많이 나올까봐 진짜 겁이 많이 났는데 그냥 가위로 한 번 자르니까 끝이었다"고 밝히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이호준이 이혼서류를 떼온 사연, 이호준의 아내 홍연실 씨가 "다시 태어나도 지금의 남편과 결혼할 것"이라 밝혀 다른 야구선수 아내들을 놀라게 만드는 모습 등이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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