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바다폰 '웨이브3'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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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2-13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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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 새로운 ‘바다’의 물결이 출렁인다.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모바일 운영체제(OS) ‘바다 2.0’이 탑재된 ‘웨이브3’를 출시하기 때문이다.

13일 KT와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 웨이브3는 KT로 먼저 출시되며 SK텔레콤용 이후 출시할 계획이다.

웨이브3는 지난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11’에서 처음으로 공개된 바다폰으로 바다2.0이 탑재돼 있다.

바다폰으로는 처음으로 4인치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채용했으며 1.4기가헤르츠(㎓) 싱글코어 프로세서, 500만화소 카메라 등을 탑재했다.

바다 2.0은 △멀티태스킹 △와이파이 다이렉트 △근거리무선통신(NFC) △푸시 등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해 모바일 플랫폼으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날씨, 뉴스, 주식 등 자주 사용하는 서비스로 위젯으로 설정하는 라이브 패널, 폴더를 쉽게 생성하고 미리 볼 수 있는 기능 등 사용자환경(UI)도 대폭 개선됐다.

특히 웨이브3에는 삼성앱스가 기본 탑재돼 다양한 앱을 내려받을 수 있다.

삼성전자는 웨이브3를 통해 iOS, 안드로이드 일색인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바다폰 물결을 일으킨다는 방침이다.

시장조사기관인 카날리스에 따르면 바다 OS를 탑재한 바다폰은 지난해 모두 1320만대 팔려 2.7%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183% 급증한 수치다.

특히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바다는 윈도폰보다 시장점유율에서 2배 가까이 앞서며 주요 스마트 운영체제(OS)로 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정작 국내에서는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기 때문.

더구나 바다폰은 삼성전자의 주력은 아니지만 독자 OS라는 자부심이 담겼다.

실제로 지난해 2월말 SK텔레콤을 통해 출시된 웨이브2는 국내 시장에서 20만대 내외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로서는 다소 아쉬운 부분이 아닐 수 없다.

이 때문에 삼성전자는 웨이브3는 SK텔레콤과 KT로 확대해 국내에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삼성전자의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인 ‘챗온’이 탑재되지 않는 것은 다소 아쉬운 부분이다.

하지만 카카오톡, 마이피플 등 타 무료 메신저 서비스들이 이통사와의 관계가 껄끄러운 가운데 챗온의 필수 탑재는 삼성전자에게는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더구나 음성통화 기능까지 추가된다면 최근 스마트TV 망 이용을 두고 논쟁을 벌이고 있는 KT에 이어 타 통신사들과 갈등이 수면위로 올라올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바다를 중심으로 다른 모든 기기에서 챗온을 사용하도록 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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