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는 지난해 분양된 대우건설·극동건설·포스코건설 등 3곳의 민간 아파트가 모두 1순위 마감되는 등 인기가 높은 지역이다.
여기에다 세종시가 지난 8일 국토해양부로부터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기능지구로 지정·고시되면서 청약 열기는 더욱 달아오를 전망이다.
건설업체들도 이곳에서 대거 분양물량 공급 채비에 나서고 있다. 2~3월에만 총 10곳에서 7140가구를 쏟아낼 예정이다.
특히 최근 지방 거주자들의 청약 범위가 시·군 단위에서 도 단위로 확대되면서 청약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현대엠코와 한양은 오는 15~17일 1-3 생활권 M6블록에서 ‘세종시 엠코타운’ 일반공급 청약을 실시한다. 1940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전용면적 59㎡, 84㎡ 두 가지 주택형으로 이뤄졌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750만원 선. 2014년 8월 입주 예정이다.
중흥건설은 임대 아파트를 포함해 가장 많은 3206가구를 내놓는다. 오는 24일 1-3생활권 M3블록, 1-4생활권 M2블록(임대)에 들어설 ‘중흥S-클래스’ 모델하우스를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
M3블록은 총 866가구 규모로 정부청사와 도보 거리에 있다. 홈플러스 등 상업지구와도 가깝다. M2블록은 965가구 규모로 단지 인근에 초·중·고가 들어서는 등 교육환경이 우수하다.
다음달에는 극동건설이 1-4생활권 L2블록(310가구)과 L3블록(300가구)에서 총 610가구를 분양한다. 단지 인근에 방축천과 근린공원이 조성된다.
호반건설은 1-2생활권 L2블록에서 478가구, 1-4생활권 M6블록에서 668가구를 각각 공급한다.
한양은 1-2생활권 M7블록(세종 한양수자인 에듀시티)에서 520가구, 1-4생활권 M3블록(세종 한양수자인 에듀파크)에서 718가구를 선보인다. M7블록은 전 가구 남향 위주의 판상형에 채광과 통풍을 고려한 4베이 평면으로 설계했다. 판상형과 타워형이 혼재된 M3블록은 일부 가구에서 원수산 조망이 가능하다.
부동산114 김은선 대리는 “특별공급을 제외하면 일반공급 물량이 많지 않다”며 “향후 과잉 공급에 따른 부작용도 우려되는 만큼 분양가와 입지 등을 꼼꼼히 따져본 뒤 청약에 나서는 게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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