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일 시작부터 새누리당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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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2-13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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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쇄신 메시지 알 수 없고 외연 축소"<br/>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보수성향 중도신당을 지향하는 `국민생각‘의 박세일 초대 당 대표는 새누리당(옛 한나라당)에 대해 “쇄신한다고 하는데 이 시대에 어떤 메시지를 던지는지 알 수 없고, 외연은 점점 축소되고 있다”고 13일 날을 세웠다.
 
 박 대표는 여의도 63빌딩에서 창당대회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새누리당은 보수 가치를 포기하고 표를 얻고자 진보를 흉내 내는데 그게 무슨 쇄신이냐”면서 “새누리당은 쇄신의 방향을 깊이 재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민주통합당이 얼마 전 미국 대통령에게 편지를 보내고 한미FTA를 파기하자고 한 것에 대해서는 "상식 이하이고 국익 자체를 훼손하는 자해 행위”라며 “이런 사람들이 대한민국 정치에 있다는 것을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누가 한미 FTA를 반대하는가. 바로 대한민국이 잘되는 것을 싫어하는 북한”이라며 “결국 한미FTA 폐지 주장은 종북적이고 반국가적 포퓰리즘으로, 우리 선진통일세력은 FTA 파기세력과 붙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특히 "민주통합당이 하는 통합은 정책관은 다르고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 선거 공약으로 연대를 해 선거야합"이라며 "권력을 나누어 내각이 구성되면 대한민국은 산으로 올라가게 된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국민생각이 비슷한 정책을 가진 사람들과 연대하는 것은 가능하다면서 "국민생각과 같은 합리적 진보, 선진통일 위해 같이 힘을 합쳐 나가자는 가치와 정책이 있다면 여야 관계없이 연대 가능성 열려있다"고도 했다.
 
 기존 기득권 양당구조는 국가의 나아갈 바를 제시하지 못하고 민생도 해결하지 못한 점도 지적했으며 국민생각이 오직 승자독식의 무한투쟁만 있는 정치 구조를 끝내겠다고 역설했다.
 
 특히 "한국의 정당구조는 승자독식 문화와 결합이 됐다"면서 "자기들을 위한 무한투쟁에 소모적인 전쟁 정치가 되고 난장판 정치를 계속 반복하고 있다. 인기영합적 포퓰리즘적인 구호 뿐 제대로된 복지 정책은 한번도 보지 못했다"고 비난했다.
 
 박 대표는 창당을 함께 주도했던 장기표 신문명정책연구원 대표가 결별 선언한 것과 관련, “그동안 장 대표와 창당 준비를 같이 해왔지만 총선을 앞두고 의사 결정의 효율성 등을 위해 단일지도체제로 결정한 것”이라며 “장 대표를 충분히 예우하고 중요 의사결정에 참여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장 대표가 한미FTA 파기를 주장해 이견이 생긴 것 아니냐’는 질문에 “장 대표는 신 문명을 많이 이해하는 분으로 시장 확대에 반대하는 게 아니고, 피해 부분에 대한 정부 대응이 부족하다는 점을 비판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현직의원의 신당 참여 가능성에 대해 “가치 중심의 정치를 하겠다는 취지에 동감하는 의원이 많다”고 일축하며, 자유선진당 등과의 연대 문제에 대해선 “이제 막 창당했기에 지금까지 연합과 합당을 생각해 본 적이 없다”며 구체적인 답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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