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ㆍ외환銀 노조 갈등 해결 실마리 풀까

(아주경제 김희준 기자)외환은행 노조가 윤용로 신임 행장 출근저지 투쟁의 잠정 중단을 결정하면서 양측의 갈등 해결 실마리가 되지 않을까 귀추가 주목된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외환은행 노조는 전날 시작했던 윤 행장의 출근저지 투쟁을 일단 하지 않기로 했다.

윤 행장이 노조와의 마찰을 우려해 첫 출근을 보류하고 17일까지의 쟁의 조정기간 동안 출근 대신 성의있게 대화에 임하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이다.

외환은행 노조 측은 윤 행장이 출근 안한다는 뜻을 밝혀 인력을 동원해 출입구를 막는 것은 낭비라고 보고 출근저지 투쟁을 잠정 중단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신청을 한 노조는 이달 6일부터 외환은행 경영 계획과 관련해 하나금융 측과 대화를 진행하고 있다.

노조는 17일까지인 쟁의기간에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윤 행장의 출근 시도가 재개되면 다시 저지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특히 노조는 `투 뱅크 체제‘와 외환은행 브랜드 유지, 외환은행 직원들의 고용 안정 보장, 재무ㆍ인사 부문의 독립성 확보 등을 주장하고 있다.

때문에 양측이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어 조정기간이 지나면 노조가 투쟁 수위를 높일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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