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락앤락은 전 거래일보다 1.30% 내린 3만3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3거래일 동안 지속되던 상승세가 반전했다.
개인이 지난 8일 동안 542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이 4거래일 동안 204억원을, 기관은 지난 이틀 간 43억원을 팔았다. 특히 기관은 올해 들어 5일을 제외하고 순매도했다. 이 기간 기관은 782억원 어치 주식을 시장에 내다 팔았다.
이날 락앤락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732억원, 503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8%, 23.8% 감소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4761억원으로 23.3% 증가했다. 락앤락은 내수와 중국 시장에서 각각 13%, 48% 증가한 1694억원, 2119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외형적으론 성장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감소해 내실은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정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이 부진한 2011년보다는 ▲성장과 마진 회복으로 높은 EPS 증가율이 예상되고, ▲동남아 스토리가 본격화되는 2012년에 주목된다"며 "4분기 실적부진으로 당분간 주가부진은 불가피하나 1분기 이후 중국/동남아 스토리가 부각되면 주가 반등이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2012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6241억원과 1200억원으로 전망한다"며 "그동안 회사가 다양한 일회성 요인(내수홈쇼핑 협상문제, 국내외 재고관리 문제 등)을 겪으며 수익관리 등의 내부역량을 재점검하고, 성장을 위한 기반(품목·채널 다변화, 대규모 시설투자자금 확보, 해외 인력 확대·조직 재정비)을 다졌기 때문에 2012년 실적 재도약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