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간판 폭격기 수호이 추락..4개월 새 3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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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2-14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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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재욱 기자) 러시아 공군의 간판 군용기인 수호이(Su)-24 폭격기가 13일(현지시간) 오후 6시 40분(현지시간)께 우랄산맥 인근 쿠르간스크주(州)의 산림지대에 추락했다. 4개월 새 3번째로 러시아군은 비상이 걸렸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이날 이 소식을 전하면서 조종사 2명은 사고 직전 탈출에 성공해 목숨을 건졌다고 전했다. 러시아 국방부 발표에 따르면 비행기 잔해는 호수와 호수 변에 떨어졌고 파편으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조종사들은 사고 현장에서 90km 떨어진 공군기지에 무선 연락을 취했고 긴급 출동한 구조헬기에 의해 발견된 뒤 기지로 옮겨졌다. 폭격기는 훈련 비행 중이었으며 무기를 탑재하고 있지는 않았다.

국방부는 서둘러 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사고 현장으로 파견할 예정이다. 현지 군 관계자는 추락 사고의 잠정 원인으로 폭격기 엔진 고장을 꼽았다.

최근 4개월 동안 Su-24 폭격기는 세번 추락했다. 두 번의 앞선 사고는 지난해 10월과 12월에 일어났다. 지난해 10월 20일 극동 아무르주(州)의 공군기지에서 착륙 중이던 Su-24가 지상에 부딪혀 뒤집히면서 전소됐다. 이 사고로 조종사 2명이 숨졌다. 12월 29일에도 중부 볼고그라드주 공군기지에서 착륙을 시도하던 폭격기가 지상과 충돌해 화재가 났다. 당시 조종사들은 목숨은 건졌다.

Su-24는 러시아 공군의 대표적 군용기 가운데 하나로서 조종이 어려워 가장 사고율이 높은 기종으로 꼽힌다. 2000년부터 지금까지 16대가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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