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 출시 앞둔 싼타페, 중고차 매물 증가

  • 잔존가치 하락 우려… 상담 및 매물 15~20% 증가

싼타페 2세대 모델. 오는 4월 3세대 신모델이 출시함에 따라 중고차 매물이 증가하고 있다. (사진= 회사 제공)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신차 출시를 앞둔 구형 싼타페의 중고차 매물이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고차사이트 카피알은 올 1월부터 최근까지의 자사 중고차 거래량을 확인한 결과 싼타페가 전체 차량 중 3위를 차지했다고 14일 밝혔다. 상담량은 지난해 12월에 비해 20% 이상, 등록 매물도 15% 이상 증가했다.

1위 그랜저TG나 2위 NF쏘나타의 경우 중고차 시장의 스테디셀러라고 치더라도 역시 인기 중고차 모델인 SM5나 아반떼HD를 앞선 건 이례적이라는 게 카피알 측 설명이다.

이는 일종의 신차 효과로 분석할 수 있다. 신모델이 나올 경우 기존 모델은 구형이 되면서 중고차 감가상각이 이전보다 빠르게 진행되는 게 통상적이기 때문이다. 가격하락을 우려한 싼타페 운전자가 서둘러 처분에 나섰다고 판단된다. 신형 싼타페는 약 2개월 후인 오는 4월 출시 예정이다.

카피알 관계자는 “싼타페 신모델이 나올 경우 기존 1~2세대는 구형 이미지로 인해 시세 하락 부담이 커질 수 밖에 없다”고 했다.

실제 이 곳에서 거래중인 2011년식 싼타페 MLX 럭셔리 모델의 중고차 시세는 2300만원으로 1년새 신차가격의 78%까지 잔존가치가 하락했다고 카피알 측은 말했다. 이는 동급 쏘렌토R(86~88%)에 비해서 빠른 편이란 게 회사 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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