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예비후보자 주민행사 참여에 공무원 '골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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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2-15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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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선향 기자) 총선을 앞두고 주민행사에 참석하려는 예비후보자들 때문에 공무원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15일 대전 자치구 공무원들에 따르면 총선을 앞두고 주민행사에 참석하려는 예비후보자들 때문에 행사를 진행하지 못하겠다며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예비후보자들 소개로 행사가 지연되고 분위기도 흐트러진다는 것이다.

대전지역에는 이날 현재까지 예비후보자 48명이 총선 출마를 선언하고 활동 중이다.

이들에게 행정기관에서 주최하는 각종 행사는 주민들에게 자신을 알릴 좋은 기회로, 한곳이라도 더 참석하는 게 이득이다.

이렇다 보니 참석 인원이 30명 안팎인 행사에 예비후보자 쪽 관계자들이 절반을 차지하는 때도 있다.

예비후보자 대부분이 자신을 지지하는 현역 구의원 등과 동행하는 경우도 다반사여서 공무원 입장에서 의전에 신경을 안 쓸 수가 없다.

대덕구의 경우 구청장의 동 연두방문에 행사 진행이 늘어지고 주민과의 대화에 방해가 될 수 있다며 예비후보자는 물론 정치인들을 참석시키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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