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경제분석기관인 EIU(Economist Intelligence Unit)는 ‘세계 주요 도시 물가 조사 보고서’에서 취리히가 일본 도쿄(東京)를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물가가 비싼 도시로 조사됐다고 15일 밝혔다.
EIU의 발표에 따르면 서울은 지난해보다 9계단 상승해 27위에 올랐다. 도쿄, 제네바, 오사카, 오슬로, 파리, 시드니, 멜버른, 싱가포르, 프랑크푸르트 등이 2~10위를 차지했다. 미국 뉴욕은 47위, 로스앤젤레스와 중국 상하이(上海)는 공동 42위를 기록했다.
세계에서 가장 물가가 싼 도시는 오만의 무스카트였다. 이어 알제리 알제, 방글라데시 다카, 네팔 카트만두 등이 물가가 싼 도시로 나타났다.
EIU의 물가조사 보고서 편집자인 존 코피스테이크는 “시드니의 빵 한 덩어리 가격은 미국 달러 기준으로 지난 10년간 두 배로 비싸졌다. 석유제품 가격은 3배, 쌀 가격은 거의 4배로 뛰었다”고 했다.
EIU는 식품과 의류, 전기·수도, 교통, 부동산 임대료, 레저비 등 총 160개 품목과 서비스의 가격을 토대로 도시 물가를 선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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