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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양극화 해소 본격화…교육사업 비중 40%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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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2-15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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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구로구 소재 한 중학교에서 삼성그룹이 2011년 말부터 실시해 온 방과후 학습 지원 사업인 '드림클래스'가 진행되고 있다.
(아주경제 조준영 기자) 삼성그룹이 사회 양극화 해소 차원에서 전체 사회공헌사업 가운데 교육사업 비중을 내년까지 40% 이상으로 늘린다. 중학생·대학생 연계 교육사업을 위한 대학생 장학금으로도 연간 300억원이 지급된다.

15일 삼성그룹은 사회공헌사업 가운데 교육사업 비중을 2011년 34%에서 올해 38%, 내년에는 40% 이상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삼성그룹은 3월부터 저소득층 중학생 1만5000명을 대상으로 영어, 수학 과목에 대한 방과후 학습을 지원하는 '드림클래스' 사업을 실시하기로 했다.

우선 서울을 비롯한 전국 21개 주요도시 중학생 7200명이 대상이 된다. 강사 확보가 어려운 중소도시와 도서지역 중학생 7800명을 대상으로는 올해 시범 운영한 뒤 내년부터 본격 실시하기로 했다.

강사는 중학교 인근에 소재한 대학 재학생 가운데 학업 성적, 봉사 정신, 리더십이 우수한 학생을 선발해 활용할 예정이다. 선발된 대학생에게는 연간 300억원 상당 장학금을 지급해 등록금 부담을 덜 수 있도록 했다.

삼성그룹은 이를 통해 영유아부터 대학생까지 생애주기를 아우르는 포괄적 교육사업을 전면 시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기존 영유아 대상 '어린이집 사업', 초등학생 공부방 지원 '희망네트워크 사업', 고등학생을 위한 '열린 장학금 사업'에 이번 중학생과 대학생 간 연계 사업이 더해지면서 생애주기별 교육이 가능해졌다는 것이다.

삼성그룹은 '인재와 기술을 바탕으로 최고 제품과 서비스를 창출해 인류사회에 공헌한다'는 삼성 경영이념과 이건희 회장 경영철학인 인재중시에 대한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삼성그룹은 "교육기회 평등을 실현하고, 장기적으로는 한국사회가 직면한 양극화 문제를 해소하는 데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교육 사회공헌사업에 대학생 강사를 선발해 장학금을 지급,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삼성그룹은 새로운 교육사업 실시에 앞서 이날 서울 서초동 삼성물산빌딩에서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서준희 삼성사회봉사단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교육과학기술부와 '중학생 학습지원 교육기부를 위한 업무 협약서(MOU)'를 체결했다.

이 장관은 "이번 협약은 초일류 기업인 삼성이 교육기부를 통해 사회에 기여하는 매우 의미 있는 사례"라며 "교육기부가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서 사장은 "이번 사업에 참여하는 중학생이 중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지속적으로 지원해 교육을 통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사업이 경제계 전체에 확산되기를 바란다"며 "동참하는 기업에게는 삼성이 시법사업 때 구축한 노하우를 제공하고 관련 컨설팅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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