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청은 2011년 임상시험 승인 현황을 분석한 결과 승인 건수가 총 503건으로 2010년 439건에 비해 14.6%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임상시험 중 국내 임상시험은 309건(61.4%)으로 전년 229건 대비 34.9% 늘었다.
다국가 임상시험은 194건(38.6%)으로 2010년 210건과 비교해 7.6% 감소했다.
임상이 이뤄진 치료 영역은 종양(암)이 112건(22.3%)으로 가장 많았다.
심혈관계 69건(13.7%), 중추신경계 47건(9.3%), 호르몬·대사기계 41건(8.2%)으로 그 뒤를 이었다.
임상시험 시행 기관은 서울아산병원 153건(8.2%), 서울대학교병원 147건(7.6%), 삼성서울병원 141건(7.6%), 연세대 신촌세브란스병원 141건(7.6%),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94건(5.1%) 순으로 소위 빅5 병원의 점유율은 36.6%에 달했다.
신청 기관은 글락소 스미스클라인, 서울대병원, 한국릴리가 각각 17건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퀸타일즈트랜스내셔널코리아와 한국노바티스가 각각 16건, 서울아산병원이 15건 등이었다.
임상 단계는 초기 임상시험(0~1상)이 149건(29.6%)에 달했으며, 2상 70건(13.9%), 3상 109건(21.7%), 4상·연구자는 81건(16.1%)이었다.
식약청은 “전 세계적 경기 불황의 여파로 다국적 제약사의 임상 투자 감소가 지속되고 있는 반면 우리나라는 정부 차원의 신약 개발 연구 지원이 확대되고 개발 위험이 적은 복합제 개발이 활성화되면서 국내 임상시험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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