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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지주는 '물고기 낚는 법'을 가르치는 경제·금융 교육으로 고객 신뢰 확보에 나섰다. 지난 4일 실시된 1차 'KB스타 경제·교실'에 참가한 초등학생과 KB금융 임직원들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
그러나 이는 일시적으로 비판을 누그러뜨릴 뿐 진정으로 고객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은 아니다.
유대인의 지혜가 담긴 탈무드에는 “물고기를 잡아주면 한 끼를 배불리 먹을 수 있지만 고기 낚는 법을 가르치면 평생을 배불리 할 수 있다”는 격언이 나온다.
KB금융지주도 이를 실천하는 새로운 개념의 사회공헌 활동으로 고객들과의 신뢰 쌓기에 나섰다.
KB금융은 경제·금융교육을 그룹의 대표 사회공헌 사업으로 선정하고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사회적 약자들을 대상으로 한 경제·금융교육은 가난의 대물림을 막고 이들이 건전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줄 수 있다는 신념 때문이다.
이를 위해 지난 4일에는 국민은행 여의도 본점에서 서울 및 수도권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1차 ‘KB스타 경제·금융교실’ 상설센터 시범교육을 실시했다.
오는 18일에는 KB국민카드 광화문 본사에서 2차 시범교육이 실시된다.
KB금융은 두 차례에 걸친 시범교육을 통해 확보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존에 진행하고 있는 정규수업 시간을 활용한 방문교육과 함께 토요일을 활용한 초청 교육을 병행·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또 국민은행과 KB국민카드 본점 및 전국 40여개 지역본부의 강당을 상설센터로 활용해 경제·금융교실을 전국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학교 수업이 없는 토요일을 활용해 각종 교육 기자재를 갖춘 상설센터로 초등학생 등 교육대상을 초청해 체험 위주의 교육을 실시하게 된다.
임영록 KB금융 사장은 “경제·금융교실은 소득활동, 저축, 소비, 용돈관리, 기부 등의 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이번 상설센터 개설을 시작으로 경제·금융교육 네트워크와 프로그램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KB금융은 고령화 사회에 대비하고 노인복지 증진에 도움을 주기 위한 ‘시니어 경제·금융교육’도 추진할 방침이다.
또 다문화가정과 새터민 등 소외계층을 위한 시장경제 교육, 신용관리자 등을 대상으로 한 신용관리 교육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키로 했다.
아울러 직장인과 가정주부, 중장년층 등 금융소비자를 대상으로도 개인 재무관리 방법 등 소비자 경제·금융 교육 및 금융사기 예방 등 생활금융교육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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