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 섬진강 출렁다리 16일 준공식

  • 곡성 섬진강 출렁다리 16일 준공식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곡성의 '섬진강 출렁다리'가 16일 준공된다.

전남 곡성군은 2010년 수해로 다리가 유실돼 새로 놓은 '섬진강 출렁다리'(옛 두가 현수교) 준공식을 16일 거행한다.

섬진강 출렁다리는 국내 보도 현수교 가운데 가장 긴 200m, 폭 3m 규모로 국비 46억원이 소요됐다.

다리 중간에는 강여울을 내려다보게 가로 90㎝, 세로 1m 크기의 강화유리 조망창 4곳이 마련됐다.

1979년 주민 6명이 섬진강을 건너다 나룻배가 뒤집혀 숨지는 사고가 일어나 처음 놓은 이 다리는 2003년 태풍 피해로 재가설돼 경관 조명 등으로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아 오다 2010년 8월 집중호우로 유실돼 이번에 다시 건립했다.

곡성군 관계자는 15일 "이 다리는 주 케이블에 보조케이블을 매달아 바람에 흔들리고, 여러 사람이 건널 때면 출렁거리게 돼 있다"며 "다리 이름도 군 홈페이지를 통한 제안공모 결과를 심사해 기존 명칭의 연속성과 더불어 부르기 쉽고 정감이 있는 섬진강 출렁다리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교량 주변 경관과 어울리는 조형물을 설치하고, 자연친화적인 야간 경관 조명 시설을 갖춰 섬진강 출렁다리가 지역의 새로운 이정표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고정된 다리가 웬 출렁다리냐"며 울렁다리 또는 마을 이름을 연상할 수 있는 교량 이름으로 해야 한다며 '출렁다리'에 반대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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