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검 "프로배구 승부조작 브로커 한명 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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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2-15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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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프로배구 승부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대구지검 강령부가 15일 공식 입장을 밝혔다.

대구지검은 15일 정기 브리핑을 통해 "현재로선 프로배구 승부조작에 관한 부분만 수사하고 있다"고 공식 발표하면서 "불법 스포츠 도박의 자금원인 전주(錢主)와 승부조작의 핵심 역할을 한 프로선수를 이어주는 매개 구실을 한 제3의 브로커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프로배구 승부조작 브로커로 알려진 인물은 이미 구속된 강모(29)씨와 지난해 프로축구 승부조작에 가담했던 혐의로 기소됐다가 프로배구 승부조작 가담 혐의가 있어 최근 다시 조사를 받는 김모(25)씨 등 2명이다.

검찰은 브로커 1명의 신병을 추가로 확보한 상태에서 조사를 하는 만큼 이들의 승부조작 자금을 댄 전주의 신원도 조만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프로야구 승부조작과 관련해 박은석 2차장 검사는 "피의자 진술을 제외하고 수사에 착수할 수 있는 구체적 단서나 정황이 포착되면, 프로배구와 관련한 수사가 끝나기 전에도 야구관련 수사를 시작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최근 전직 야구선수를 사칭해 일부 언론에 허위 사실을 제보하면서 한국 프로야구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국민들을 혼란에 빠뜨린 허위 제보자에 대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KBO가 수사를 의뢰한 허위제보자 A씨는 '전직 올스타 출신 야구선수'나 '문화체육관광부 고위공무원' 등으로 사칭해 여러 언론에 허위 사실을 제보했다.

최근 한 방송 인터뷰에 '전직 올스타 출신 야구선수'로 출연했던 A씨는 승부조작과 관련된 허위 사실을 제보하면서 논란을 키웠다. 당초 '선수 출신'으로 알려진 A씨는 나중에 확인 결과 전직 프로야구 선수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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