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온상승으로 멸치·고등어 등 어획량 늘어

  • 다랑어 등 원양어업 여전히 부진…‘라니냐’가 원인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연근해어장으로 이동해 오는 고기 떼가 크게 늘면서 멸치, 고등어 등 어획량이 증가했다. 반면 원양어업은 조업 부진으로 생산량이 줄었다.

통계청이 16일 발표한 ‘2011년 어업생산동향 잠정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어업생산량은 325만1000톤으로 전년의 311만1000톤보다 14만1000톤(4.5%) 증가했다.

특히 연근해어업은 123만6000톤으로 전년보다 10만3000천톤(9.1%)늘었다.

멸치와 고등어, 참조기 등 떼를 지어 이동하는 어종 서식에 적합한 수온대가 형성되면서 어군의 밀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홍합, 굴 등 패류 등 양식작황도 전년보다 좋아, 생산량이 147만8000천톤으로 9.1% 상승했다.

반면 원양어업 생산량은 50만6000톤으로 전년 동기(59만2000톤)보다 8만6000톤(14.6%) 감소했다.

이는 태평양의 해수면 온도가 낮아지는 이상기후 라니냐현상으로 가다랑어와 황다랑어가 감소하고 원양 트롤어선의 조업이 축소되면서 남빙양새우 어획량도 줄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어업생산금액은 총 8조922억원으로 전년 동기(7조4257억원) 보다 6665억원(9.0%) 증가했다.

연근해업 및 원양어업 어획물의 출하가격 상승에 의해 어업 생산금액도 늘어난 것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