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15년 대졸자 수는 50만2000명으로 57세 정년 퇴직자 수(54만1000명)보다 적을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대졸자는 50만7000명으로 정년 퇴직자(41만3000명)보다 9만4000명이나 많았다.
고용부는 국가인력수급전망의 대졸 취업자 전망을 대졸자 취업비율 평균으로 나눠 추정치를 구했다. 57세 정년 퇴직자 규모는 57세 인구 수에 55~59세 고용률인 67.4%를 곱해 수치를 예측했다.
그 결과 대졸자와 퇴직자 간의 격차는 △2013년 4만명(50만4000명, 46만4000명) △2014년 1만2000명(50만3000명, 49만1000명)까지 줄어든 뒤 2015년을 기점으로 역전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어 2016년에는 퇴직자가 대졸자에 비해 6만1000명(퇴직자 56만명, 대졸자 49만9000명), 2017년에는 6만8000명(57만3000명, 49만5000명) 정도 많아지면서 이러한 추세가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고용부는 “인구구조상 청년실업 문제는 향후 2∼3년간이 중요한 시기”라며 “이 시기가 지나면 대졸자보다 정년퇴직자가 많아지는 인구 구조가 되면서 청년실업 문제도 다소 완화될 여지가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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