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온라인게임 성다, 美 나스닥서 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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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2-17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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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영훈 기자) 중국 온라인 게임산업의 선두주자로 손꼽히는 성다(盛大)가 미국 증시 진출 8년 만에 철수했다.

성다는 15일 천톈차오(陳天橋) 회장이 주주들로부터 지분 전체를 23억달러에 매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성다는 주식회사가 아닌 개인회사로 변신했다.

미국 나스닥시장에서 성다 주식은 15일부터 거래가 중단됐다. 성다는 주식거래 중단 직전일 주가 41.28달러로 전일대비 0.68% 오른 후 장을 마감했다. 이는 천톈차오 회장의 지분 인수가격인 주당 41.35달러와 비슷한 수준이다.

성다의 나스닥 철수는 미국 시장에서 중국기업 불신에 따른 차이나디스카운트를 해소하기 힘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천톈차오 회장은 “월가가 중국의 인터넷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말로 이에 대한 불만을 토로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상장사 틀을 벗어남으로써 외부 간섭에서 벗어나 좀 더 편안한 환경에서 사업을 하고자 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진다.

성다는 게임이 주력 사업이지만 일찍부터 문학, 음악, 게임, 여행, 영화, 비디오 등 여러분야로 확대했다. 성다는 이를 통해 ’인터넷세상의 디즈니’를 꿈꿨지만 확장한 사업이 예상 밖으로 고전했다. 2011년 반기 사업보고에 따르면 성다의 영업수익은 17억달러였으며 순익은 140만달러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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