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는 자사가 보유한 알리바바와 야후 재팬의 주식을 매각하려고 협상을 해왔다. 야후가 보유한 알리바바와 야후 재팬 주식은 170억 달러 규모로 추산된다. 야후는 세금 40억 달러를 내지 않는 방식으로 이번 협상을 추진해왔다. 자본으로 지분을 교환하는 새로운 방식으로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들 기업은 이미 2개월 전에 기본 조건에 합의 했기 때문에 갑자기 협상이 난관에 부딪힌 이유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양측이 전략적 차원에서 협상을 결렬시켰을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또 일각에서는 야후가 아시아 자산 매각이 급하지 않다고 판단하면서 협상이 중단된 것으로 보고 있다. 야후의 주주들이 너무 많은데다 아시아 자산 가치가 올라갈 가능성이 커지면서 주주들 간 의견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알리바바그룹과 야후 재팬의 공동 주주인 소프트뱅크는 협상이 실패하자 야후 협상팀을 거치지 않고 스콧 톰슨 야후 최고경영자(CEO)를 직접 접촉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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