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파리그> '박지성 결장' 맨유, 아약스 '2-0' 누르고 32강 1차전 승리

  • <유로파리그> '박지성 결장' 맨유, 아약스 '2-0' 누르고 32강 1차전 승리

▲맨유, 아약스 '2-0' 누르고 유로파리그 32강 1차전 승리 [이미지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공식 홈페이지 캡처]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맨유가 아약스를 힘겹게 꺾고 유로파리그 16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17일 오전 3시(이하 한국시각 기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암스테르담 아레나에서 치러진 아약스와의 2011~2012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2강 1차전 원정 경기에서 애슐리 영의 선제골과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의 쐐기골에 힘입어 '2-0'으로 이겼다.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박지성은 이날 교체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그라운드에 오르지는 못했다.

맨유는 웨인 루니와 하비에르 에르난데스를 투톱으로 최전방서부터 아약스를 뒤흔들었다. 안정적인 경기운영을 이어가던 맨유는 볼점유율이 높았고 결정적 찬스도 많았다. 하지만 아약스의 거센 저항에 맨유는 골을 얻어내지 못했다.

아약스도 특유의 빠른 역습을 선보이며 맨유로부터 점수를 얻어낼 기회를 노려봤지만 맨유의 수비를 뚫지는 못했다. 양팀 모두 서로의 수비에 막혀 점수를 올리지 못한 상황이었다.

'0의 균형'은 후반 14분 맨유에 의해 깨졌다. 오른편에서 나니의 크로스가 올라오자 아약스 골대 왼편에 있던 영이 이를 놓치지 않고 오른발 슈팅을 날리며 득점에 성공한 것이다. 공이 골키퍼 다리 사이로 구른 행운의 득점이었다.

이후 경기 주도권은 맨유에게 넘어왔다. 아약스가 만회 동점골을 노렸지만 맨유는 주도권을 내어주지 않고 아약스를 막아냈다.

급기야 후반 40분 맨유는 추가골 획득을 이뤘다. 역습 상황에서 루니와 패스를 주고받으며 아약스 진영을 파고들던 에르난데스가 오른발 슈팅으로 아약스의 골문을 뚫어낸 것이다.

아약스는 끝까지 희망의 끈을 버리지 않았다. 그러나 중원 강화를 꾀한 교체인 후반 16분과 18분의 반 리인, 보이레센을 투입은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했고, 후반 45분 미라렘 술레이마니는 일대일 찬스를 크로스바를 넘는 슈팅으로 허무하게 바로 날려버리며 끝까지 득점에 실패했다. 

결국 맨유는 추가시간까지 리드를 지켜 이날 경기를 '2-0'의 승리로 마무리했다.

원정 경기에서 완승을 기록한 맨유는 16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명문'이란 수식어에 어울리지 않게 FA컵과 칼링컵 모두 놓쳐버린 맨유에게 유로파리그는 이번시즌 FA컵과 칼링컵의 부진을 만회할 좋은 기회다. 맨유는 23일 홈에서 치르는 2차전서 16강행 확정을 노린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제3회 보훈신춘문예 기사뷰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