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삼성전자, LCD 털고 메디슨 끌어앉자 '사상최고가' 돌파

(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삼성전자가 사상최고가를 돌파하고 있다. 장중 116만원을 넘어섰다. 액정표시장치(LCD) 사업을 분사하고 삼성메디슨을 합병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사업 재편으로 상승세를 탈 것이라는 기대감이 시장에 돌고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매수 주체는 외국계 창구로 파악되고 있다.

17일 오전 9시3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3만2000원(2.82%) 오른 116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52주 신고가 기록을 새로이 쓴 것이다. 삼성전자가 상장 이후로 가장 높은 주가에 도달하고 있는 것이다. 거래량은 3만주를 상회했고, 모건스탠리와 노무라 등 외국계 창구에서 매수 주문이 쏟아지고 있다.

최대 경쟁자인 D램 업계 세계 3위권 일본 업체 엘피다가 파산위기에 처하면서 삼성전자에 호재로 작용했다. 엘피다가 비메모리업체에 사업을 매각하고 완전히 청산하면 13.5%에 달하는 엘피다의 D램 시장점유율을 고스란히 나눠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16일 삼성전자의 LCD부문과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합병 고려소식도 상승세를 돕고 있다. 적자였던 LCD 부문을 정리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시장에서는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 적자 사업을 정리한다고 밝힌 이후 이날 삼성메디슨을 흡수합병한다는 보도가 나온 것도 호재로 작용 중이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전 삼성전자에 삼성메디슨 흡수합병 추진 보도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답변시한은 이날 오후 6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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