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우 “중견기업 2015년까지 3000개 육성”

  • 17일 경총연찬회 "대기업활동, 고민없이 의견제시는 안돼"

(아주경제 김선환 기자)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이 17일 오는 2015년까지 중견기업이 3000개까지 늘어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홍 장관은 이날 웨스틴조선 서울에서 한국경영자총협회 주최로 열린 제35회 전국 최고경영자 연찬회에서 “올해를 중견기업제도를 확실하게 정착시키는 원년으로 삼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날 "아직도 160개에 달하는 각종 제도에서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4∼5월에 중견기업 육성을 위한 종합 대책을 보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홍 장관은 “중견기업이 원활하게 커지면 중소기업에 돌아가는 파이가 커질 수 있고 중소기업인에게 꿈을 제공하는 효과도 있다”며 “어떤 경우에도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은 기존보다 줄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대기업의 부도덕성을 빌미로 여러 기업활동을 제지하는 비난 등을 보고, 들었다”며 “기업활동은 청년 일자리 문제와 직결되므로 정밀한 고민 없이 의견을 제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도 정책적 목적이 아닌 다른 이유로 기업을 비난하는 정치적 움직임에 흔들리지 않고 기업인을 보호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대기업이 동반성장에 협조하는 것은 필요하다는 뜻을 고수했다.

홍 장관은 “여러 번 문제가 된 것처럼 지탄을 받는 대기업의 소상공인 분야 진출, 일감 몰아주기 등은 별개”라며 “기업활동을 하더라도 사회적으로 합의를 이루지 못하는 영역으로의 움직임은 자제하는 게 장기적으로 해당 기업의 이익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휴일근로 제한에 관해서는 “기본적으로는 선진국 수준의 근로환경을 조성해 근로복지 추구한다는 큰 방향성에는 흔들림이 없지만 노사간의 화합과 노사문화의 정착을 통해 완만하게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사우디아라비아가 주택 50만 채 건설을 추진하는 등 제2의 ‘중동 붐’이 올 것으로 보이므로 중동을 염두에 두고 기업활동을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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