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토종‘단지무’ 원형 복원…“옛 맛을 찾아…”

  • 내년 복원 완료 후 품종 보호 출원 예정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제주도내에서 60~70년대 추운겨울철 신선채소 공급원이며, 소득작물이었던 제주토종 단지무가 원형 복원된다.

이상순 도 농업기술원장은 2008년부터 제주토종 단지무 원형 복원을 위한 품종 개발 연구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단지무 복원은 농업진흥청 온난화대응연구센터와 농가, 오일장 등지에서 유전자원인 종자를 분양받아 수집하면서 시작됐다.

이 유전자원으로 여러가지 방법의 교배 작업을 거쳐 2010년에는 우수한 15계통이 선발됐다.

이어 무 주산지인 성산읍 온평리에 실증시험한 결과 지난해 제주 ROP-07-01 등 5계통이 뽑혀 선택됐다.

도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제주 토종 단지무 복원이 90%정도 이루어졌다고 판단하고 있다” 며 “내년에 복원을 완료하고 실증 시험을 거쳐 품종 보호 출원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어 “무말랭이, 무청, 시래기 등 다양한 상품을 개발, 월동무 과잉생산과 가격 불안정의 문제점이 해결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도내 성산, 구좌, 한경지역에서 주로 재배되는 월동무는 4,456ha로 전국 재배면적(7,809ha)의 57%를 점유하고 있다.

이제는 일부 텃밭에서 자가 소비용으로만 재배되는 단지무는 지상부 생육이 왕성하고 잎이 두껍다.

겨울철에도 짙은 녹색을 띠고 싱싱하게 자라 한겨울에 신선채소, 무청, 시래기용으로 적합하다.

또, 지하부 뿌리는 원형 또는 타원형으로 조직이 단단하고 당도가 높아 바람들이가 낮고 뿌리무게는 3~10㎏ 정도로 큰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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