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당 “정부, ‘하우스푸어’ 심각성 제대로 인식해야”

(아주경제 박재홍 기자)자유선진당은 17일 주택 구입에 성공했으나 그로 인한 대출이자로 생활고를 겪고 있는 이른바 ‘하우스 푸어(House poor)’와 관련, “정부는 하우스 푸어 문제를 강 건너 불 구경하듯 외면하지 않고, 그 심각성을 제대로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선진당 이기주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경기 둔화에 따른 고용감소 등으로 가계소득은 감소한 반면, 주택담보대출로 인한 가계의 이자부담이 빠르게 늘면서 ‘하우스 푸어’가 양산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부대변인은 “하우스 푸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가계소득을 끌어올리는 것이 급선무”라며 “정부는 가계의 채무상환 능력을 높이는 한편 가계부채 연착륙을 유도할 수 있는 거시경제적 처방을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산 정약용 선생의 ‘목민심서’에 등장하는 ‘찰물(察物)’(공복(公僕)이라면 물정을 제대로 살펴야 한다는 뜻)이라는 말을 언급하며 “정부가 발표한 갖가지 정책이 실제 효과를 거두었는지 현장에서 냉정하게 따져보고, 문제 해결을 위한 해법을 다각도로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