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올림피아 박물관에 무장강도 사건이 발생했다고 현지 뉴스통신 AMNA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30분께 얼굴에 복면을 쓴 두 명의 무장강도들이 올림픽 발상지인 올림피아시(市)에 있는 올림피아 박물관에 침입, 여성 경비요원을 제압한 후 전시된 조각상 약 65점을 훔쳐 달아났다.
경찰은 현재 고고학자들과 함께 도난당한 전시품들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범행 행각 전부가 CCTV에 포착됐으며 올림피아시가 있는 일리아주에서 범인들을 추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파블로스 게룰란노스 문화장관은 이날 오전 현장을 찾은 뒤 사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앞서 지난해 12월 아테네에 있는 국립 현대미술관에서도 파블로 피카소 작품 등 그림 3점이 도난당하는 사고가 일어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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