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커크 의원, 뇌졸중 극복… 재활운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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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2-18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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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커크 의원, 뇌졸중 극복… 재활운동 시작

(아주경제 김선향 기자) 미국 커크 의원이 뇌졸중을 극복해가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시카고 언론들에 따르면 마크 커크 연방상원의원(52·일리노이·공화)은 최근 시카고 재활센터에서 걷기를 포함한 일상 훈련을 시작했다.

커크 의원은 지난달 21일 허혈성 뇌졸중 증세를 보여 시카고 노스웨스턴대학병원에 입원한 뒤 같은달 23일부터 뇌압을 낮추기 위해 두개골 일부를 제거하는 수술과 손상된 뇌세포를 제거하는 수술 등을 받았으며 지난 10일 시카고 재활센터로 옮겨졌다.

재활센터 담당의 리처드 하비 박사는 "커크 의원이 재활 프로그램에 잘 적응하고 있다"며 "오늘은 걷기 이외에도 일상적인 움직임을 늘려 수행했다"고 전했다.

하비 박사는 "커크 의원의 회복 속도가 양호한 편"이라면서 "비록 왼쪽 팔·다리와 안면 근육 등에는 장애가 남겠지만 정신적으로는 완벽히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상원에서 비중있는 역할을 해온 커크 의원의 갑작스런 활동 중단은 미 의회 안팎에 파장을 미치고 있다.

연방상원 민주당 원내 총무 딕 더빈(일리노이) 의원은 "커크 의원이 속히 의회로 되돌아와야 한다"며 "동료 의원들과 함께 그의 공백을 메우는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 같은 덕분에 커크 의원이 민주당 로버트 메넨데즈 상원의원(뉴저지)과 공동 발의한 `이란제재 수정법안'은 최근 그가 병상에 있는 와중에 시행안이 제시되기도 했다.

미주 한인들도 '미 의회 내 한인들의 대변인'을 자처해온 '친한파' 커크 의원의 부재를 실감하고 있다.

동해 병기 청원 관련, 커크 의원을 통해 미 국무부 면담을 추진해온 시카고 한인회는 "커크 의원이 갑자기 쓰러지면서 진행이 일시 중지된 상태"라고 밝혔다.

시카고 한인회는 이 문제에 대해 "커크 의원과 친분이 두터운 로버트 돌드 연방하원의원(일리노이·공화)에게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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