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장관은 이날 농협이 배추 값 안정 대책인 농가와의 계약 재배에 소극적이라고 질타하고 실태 조사를 지시한 자리에서 이같이 언급했다.
이날 충남 예산 봄배추 재배 농가를 방문한 서 장관은 농가로부터 농협이 배추 계약 재배에 소극적이라는 호소를 들은 뒤 농협 관계자를 불러 호통을 쳤다.
서 장관은 “배추 값이 떨어졌다고 농협이 계약재배를 안 해줘 배추 재배 면적이 줄고 있다”라며 “농협이 최소한 배추의 30%를 계약 재배하라는 정부 지시를 따르지 않아 배추값이 들쑥날쑥 한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유통상인들이 가격 조절을 못 하기 때문에 농협이 배추값을 일정 수준으로 안정시켜줘야 농가 소득도 안정된다. 농식품부 실무자들에게 전국적인 배추 계약재배 실태를 즉시 파악하도록 지시했다.
서 장관은 한·중 FTA 협상과 관련, ”(중국에) 다 터주면 농가의 피해가 크기 때문에 사전에 (피해가 없도록) 단도리 해놓고 협상을 시작해야 한다. 민감 품목을 정하고 나서 하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서 장관은 경남 함양항공관리소에서 이돈구 산림청장으로부터 봄철 산불방지대책을 보고받은 뒤 산에 투자하려는 기업과 산 주인이 만나는 행사를 개최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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