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규혁 기자)임산부 고객에게 폭행을 가한 채선당 관련 사건에 대한 분노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지난 1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날 새벽 충남 천안의 한 채선당 가맹점에서 폭행을 당했다는 글이 게재돼 파문이 일었다. 특히 피해자가 임심 6개월의 임산부로, 종업원에게 여러차례 배를 걷어차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네티즌들의 분노는 극에 달했다.
네티즌들은 '어떻게 임신부에게 폭행을 가할 수 있느냐', '옆에서 폭행을 보면서도 제지 하지 않은 것도 문제 아니냐'는 등의 의견을 보였다.
이에 채선당은 18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홈페이지에 고객 사과문을 발표하고 김익수 대표가 피해 고객 가족을 이날 만나 고개숙여 사과했다”며 “치료비를 포함해 향후 산모와 태아에 대한 일체의 책임을 지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또한 채선당 측은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재하고, 해당점에 대한 폐업조치 등을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건은 현재 천안서북경찰서에서 인수 받았으며, 피해자와 가해자 양측 주장이 엇갈리는 부분이 있어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천안 불당점의 경우 내·외부에 CCTV가 없어, 인근 건물에 설치된 CCTV를 경찰 관계자가 확인했으나 판독이 불가한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이에 경찰은 증언 확보를 위해 당시 현장에 있던 목격자를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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