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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시저 머스트 다이( Caesar Must Die)로 금곰상 수상한 이탈리아의 거장 타비아니 형제. |
(아주경제 황인성 기자) "영화에 출연한 로마 레비바 교도사의 재소자들에게 감사한다"
이탈리아 거장 80대 타비아니 형제가 제62회 베를린국제영호제 최우수 작품상(금곰상)의 주인이 됐다.
비토리오 타비아니(83) 감독은 "영화를 관객들이 재소자라도 결국 인간이란 것을 느꼈으면 한다"며 "모든 영광이 셰익스피어의 작품 덕분"이라고 말했다.
18일 마이크 리 베를린 영화제 심사위원장은 이탈리아 교도소에서 재소자들이 셰익스피어의 비극 '줄리어스 시저'를 무대에 올리는 과정을 담은 흑백 다큐멘터리를 금공상에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심위원 대상(은곰상)은 헝가리 베네덱 플리고프의 '저스트 더 원드'가 차지했다. 플리고프 감독은 배우가 아닌 집시를 캐스팅해 집시여인 마리와 병든 아버지, 두 자녀의 힘겨운 삶을 그렸다.
은곰상인 남우주연상은 '로열 어페어'에서 열연한 덴마크 배우 미켈 모에 폴스라르에게, 여우주연상은 콩코 소년병 이야기를 다룬 '워 위치'에 출연한 14세의 레이첼 음완자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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