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20일 구제금융 프로그램 승인 받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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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2-19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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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그리스 2차 구제금융 프로그램이 20일 열리는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에서 승인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리스의 경제 회복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던 독일이 지지 의사를 표시해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탈리아 총리실은 지난 17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오전에 마리오 몬티 총리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루카스 파파데모스 그리스 총리 등과 전화회의를 가졌다”면서 “세 총리는 오는 20일 유로그룹이 그리스에 관한 합의에 도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장 클로드 융커 유로그룹 의장도“우리가 2차 구제금융 프로그램의 윤곽들에 합의하는 게 현명하고, 사리에 맞을 것”며 “월요일 회의에서 적어도 PSI(민간채권단 손실분담)에 관한 국제사회의 합의가 이뤄질 필요가 크다”고 덧붙였다.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지난 15일 컨퍼런스콜을 통해 그리스 디폴트(채무불이행)를 막기 위해 국채 교환만 승인하고 구제금융 집행은 연기하자는 2단계 절차방안을 제기했다.

국채 교환이 개시되어야 내달 20일 만기도래하는 145억유로 규모의 그리스 국채 상환문제를 해결, 디폴트를 피할 수 있다.

그리스 정부는 오는 22일 민간채권단과 합의안 조건 아래 국채 교환을 공식 요청한다는 계획이다. 유로존이 지원하는 1300억유로의 2차 구제금융 중 300억유로는 국채 교환의 인센티브로 할애된 것으로 유로존 정부들이 300억유로의 집행을 승인해야 국채 교환이 시작될 수 있다.

그러나 그리스의 부채 수준을 낮추기 위한 정책에 대해선 계속 주시하고 최종 승인을 이룰 예정이다. 국제통화기금(IMF), 유럽연합(EU),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2020년 그리스 부채를 GDP의 129%로 추산했는데,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이 수치를 적어도 125%까지 낮춰야 한다고 주장한다. 지난 전화회의에서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그리스가 추가 조치없이 부채를 GDP대비 120%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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