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 [사진 = 아우크스부르크]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의 구자철이 리그 데뷔골을 기록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진출 1년1개월 만에 넣은 매우 고대하던 골이다.
구자철은 18일 밤(이하 한국시각 기준) 독일 베이 아레나에서 열린 2011~2012 분데스리가 22라운드 레버쿠젠과의 원정 경기에서 왼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해서 후반 5분 아크 정면에서 기습적인 슈팅을 날리며 데뷔골을 기록했다.
'0-1'로 지던 상황에서 터진 동점골이었다. 비록 아우크스부르크는 이후 수비진의 난조로 '1-4'로 졌지만, 구자철은 이날 경기를 통해 득점의 첫발을 딛였다.
볼프스부르크 시절 팀내 경쟁에서 밀려 많은 기회를 얻지 못하던 구자철은 아우크스부르크로 임대되며 기회를 잡았다. 아우크스부르크는 강등권에 직면한 팀으로 구자철의 입장에서 기회를 많이 얻는 데에 유리한 팀이었다. 출전 기회가 적던 구자철의 입장에서는 찬스였고, 결국 구자철은 이를 살렸다.
첫 번째 경기에서 교체돼 출장한 구자철은 지난 두 번째 경기인 뉘른베르크전에서는 선발로 나와 골대를 강타하며 '맹활약' 기대감을 안겼다.
18일 치러진 경기도 선발 출전했고, 구자철은 측면과 중앙을 오가면서 동료들과 유기적인 플레이를 선보였다. 볼터치, 드리블, 패스 등에 있어 모두 자신감이 가득했다.
결국 구자철은 득점에 성공했고 1년1개월 간의 설움을 끝내 극복했다. 강등권 탈출에 구자철의 활약은 소속팀에 활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아우크스부르크는 '3승 9무 10패(승점 18)'로 아우크스부르크는 18개 팀 중 17위 팀으로 강등권 탈출이 시급하다. 카이저슬라우테른은 아우크스부르크보다 골득실만 앞선(카이저슬라우테른 -12, 아우크스부르크 -17) 16위, 헤르타BSC 베를린은 '4승 8무 10패'로 15위다. 강등권 탈출은 어렵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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