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전체 부지 7만6256㎡ 가운데 3만500㎡에 장난감을 주제로 경기북부 어린이박물관을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부지를 제공하고, 나머지 사업비는 국·도비로 충당키로 하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건의서를 경기도에 전달할 계획이다.
시는 경기도의 건의 결과에 따라 박물관 건립 타당성 조사용역과 기본설계 등을 거쳐 사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현재 LH공사에서 전체 부지 중 4만5756㎡에 근린공원을 조성하고 있어, 시는 사업비 상당부분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는 부지 내에 송산사지, 인근 지역에 신숙주선생묘역, 정문부장군묘역 등 경기도 문화유산이 위치해 있어, 건립부지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건립부지가 구리~포천간 민자고속도로, 국도3호선 대체우회도로, 서울외곽순환도로 등 접근성이 용이하다는 점도 고려했다.
특히 부지 인근에 완구 전문회사에 위치한 용현지방산업단지가 있어 시너지 효과가 가능할 것이라는 잇점도 고려했다.
시는 지난해 용인시에 문을 연 경기도 어린이박물관 규모 이상의 박물관을 짓겠다는 방침이다.
또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관심도와 이용도를 높일 수 있는 테마형 어린이박물관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어린이가 주인공이 돼 즐기는 박물관, 성인들이 향수를 불러 일으킬 수 있는 과거와 현재, 미래가 함께하는 박물관을 짓겠다는 설명이다.
시 관계자는 “현재 경기도가 구상하고 있는 다수의 소규모 박물관은 중·장기적으로 어려움에 봉착할 우려가 높다”며 “박물관의 자체적인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 경기도 어린이박물관 규모 이상의 박물관 건립을 경기도에 건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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