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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우산에 물이 샐까 걱정이다 <신한금융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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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2-20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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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20일 기업은행에 대해 2011년 4분기 큰 폭의 충당금 전입액 상승은 예상치 못한 이벤트로 받아들여 진다며 이에 올해 실적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목표주가를 1만7000원으로 10.5%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4분기 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89.9% 감소한 417억원을 기록했다”며 “이는 당사 전망치 4310억원과 시장 전망치 4035억원을 크게 하회하는 어닝쇼크”라고 진단했다.

김수현 연구원은 “4분기 어닝 쇼크의 주된 원인은 고급내부 등급법 적용에 따른 대규모 충당금 적립”이라며 “동사는 BIS비율 산출 방식 중 부도율, 부도시 손실률, 부도시 익스포져 등의 수치를 모두 자체적으로 산출하는 고급내부 등급법을 적용하고 있는데, 이로 인한 충당금 전입액 증가 영향이 3900억원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순이자마진도 2.39%로 전분기 대비 크게 하락했다”며 “고정이하여신의 순증 규모와 실질 연체율 모두 전분기 대비 증가하여 건전성이 다소 악화되는 모습도 부정적”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그는 “2012년 대출성장률은 8%로 전망하며, 순이자마진은 동사의 대출금리 인하 정책과 창구조달 비중의 지속적인 증가 및 핵심예금 증가 속도 둔화를 가정하여 동사 가이던스보다 낮은 2.4%로 예상한다”며 “작년 4분기와 같은 일회성 성격의 대규모 충당금 적립이 없다는 가정하에, 올해 대손비용률은 소폭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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