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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전파통신회의서 2.9GHz폭 주파수 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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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2-20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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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한선 기자)방송통신위원회는 18일까지 4주간 일정으로 열린 세계전파통신회의(WRC-12)에서 2.9㎓폭의 신규 주파수를 배분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초고해상도TV(UHDTV), 3DTV 등 차세대 방송을 위한 21㎓ 대역 방송위성용 주파수 700㎒폭이 주어져 채널당 약 20㎒를 사용하는 UHDTV 용도로 30개 채널 제공이 가능해졌다.

최근 기상관측, 산림감시, 농약살포 등 공공 및 민간용으로 이용확대가 전망되는 무인항공시스템용 주파수 61㎒폭도 배분돼 무인항공기 산업의 활성화 및 경쟁력 강화가 예상된다.

중국이 항공 무선국에 전파간섭을 줄 수 있다며 국경과 인접한 국가들은 무인항공기 운영시 동의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해 어려움이 예상됐으나, 대표단은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ITU 전파통신국 및 미국·아태지역 국가들과 협력을 통해 동의 절차없이 무인항공기 운영이 가능한 주파수가 배분되도록 했다.

최근 기름 유출, 쓰나미 발생 등 해상재난 방지를 위해 해양 레이더용으로 3~50㎒ 대역에서 2.425㎒폭의 주파수가 분배돼 해류 방향을 조기에 파악해 오염지역 확산을 최소화시키고, 쓰나미 발생시 1시간 전 조기경보를 통해 대피시간을 가질 수 있게 됐다.

회의에서 아프리카 및 아랍지역 국가들이 긴급 제안한 700㎒ 대역의 이동통신용 분배에 대해서는, 지역별 의장단 회의의 의견을 반영해 분배 효력을 WRC-15 직후에 발효하는 것으로 결의했다.

아프리카 및 아랍지역 국가들은 부족한 유선망을 대체할 수 있는 4세대 이동통신을 도입하기 위해 전파특성이 좋은 700㎒ 대역의 사용이 시급해 이동통신용 분배를 긴급 제안했으나, 유럽지역 국가들은 향후 3년간 700㎒ 이하 대역도 확보가능한지 등의 문제를 연구한 후 차기 회의에서 분배하자고 주장했다.

700㎒ 대역이 유럽, 아랍, 아프리카를 포함하는 제1지역에서 이동통신용으로 분배돼 2015년부터 2.1㎓ 대역과 마찬가지로 전 세계가 공통으로 사용하는 이동통신 주파수 대역이 될 전망이다.

이동통신용 주파수 확보를 위한 IMT용 주파수 추가 분배는 차기 WRC-15 의제로 채택돼 향후 3년간 ITU-R 주관으로 관련 연구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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