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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내에 존재하는 자연 항암물질 GRS 세계최초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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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2-20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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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인체 내에 존재하는 GRS라는 물질이 암세포를 죽이는 현상을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발견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김성훈 서울대학교 교수(의약바이오컨버젼스 글로벌프론티어사업 연구단장)가 GRS를 정제해 암을 유발시킨 쥐에 투여한 결과 강력한 항암효과를 갖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20일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체내에 암세포가 발생하게 되면 이를 감지한 면역세포에서 GRS가 세포 밖으로 분비, 암세포를 공격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이러한 발견은 면역기능과 전혀 관계가 없을 것으로 여겨지던 단백질 합성 효소들도 암과 같은 위험 요소가 발생하였을 때 우리 몸의 면역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될 수 있다는 새로운 개념을 제시한 것으로 지금까지 알지 못하던 새로운 면역 체계의 존재를 암시한다.

그동안 GRS는 정상 세포 내에서 단백질 합성을 주관하는 효소로만 알려져 있었다.

GRS는 인체 내의 자연 항암물질로 다양한 암치료에 활용될 가능성이 높으며 부작용 등에서도 자유로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팀은 현재 국내 제약사, 바이오벤쳐사들과 협력해 GRS를 활용한 새로운 개념의 항암제 개발도 진행 중이다.

김성훈 교수는 “최근 자가 면역기능을 활용한 암 억제 연구가 활발히 진행 중에 있는데 GRS와 같이 세포내에 존재하는 자연 항암물질을 발굴하여 항암제로 개발하면 새로운 개념의 항암치료 방법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내용은 미국학술원회지(PNAS) 2월16일자에 실렸다.

한편 조사전문기관인 IMS는 올해 세계 항암제 시장 규모를 77조원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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