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재무성은 지난달 무역적자가 일본 재무성은 지난달 수출이 전년대비 9.3% 하락하며 무역 적자가 1조4800억엔(한화 약 20조7700억원)을 기록했다. 이같은 무역적자는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의 수출이 저조한데다 최악의 엔고까지 겹쳤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적자는 중국에 대한 일본 수출이 큰 차질을 빚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로 인해 일본의 대중 수출이 20.1%나 감소했기 때문이다. 반면 중국 수입은 7.5% 증가했다.
일본은 대중국 무역적자는 5879억 엔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91% 증가한 사상 최대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일본의 중국 상대 수출액은 12조9000억엔으로 1.4% 줄었고, 수입은 14조6000억엔으로 9.1% 증가해 무역적자는 1조7000엔으로 429% 폭증했었다.
중국은 일본의 대지진과 원전 사고 이후 일본산 식품 수입을 일부 제한하고 있다. 일본의 원자재 부품 소재 등 수출이 차질을 빚어왔다.
일본은 지난달 아시아 전체 수출도 13.7% 감소했으나 수입은 9.6% 증가했다. 이에 대아시아에도 3571억 엔 적자를 기록, 36개월 만에 적자로 전환했다.
다만 지난달 대미 수출은 0.6% 증가하며 2653억 엔 흑자를 기록했으나 3개월 만에 흑자 폭이 감소했다. 수출 7.7%가 감소한 대유럽연합(EU)의 흑자는 7억 엔에 그쳐 98.9% 감소율과 함께 7개월째 흑자 감소세를 나타냈다.
지난달 전체적인 수입액은 5조9852억엔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9.8%가량 늘었다. 액체 천연가스와 원유 석탄 수입 증가가 25개월 연속 수입 증가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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