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스위스서 지난해 조력자살 전년대비 35% 증가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2-02-20 13:01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전재욱 기자) 지난해 스위스 취리히에 위치한 안락사 지원 전문병원인 디그니타스(Dignitas)에서 조력 자살(assisted suicide)을 선택한 사람이 144명이라고 현지 일간지 존탁스 자이퉁은 경찰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전년 보다 35% 증가한 수치이다.

보도를 보면 취리히의 다른 조력자살 기관인 엑시트(Exit)에서도 지난해 300명 이상이 조력 자살을 선택했다. 2010년의 257건에 비해 17% 증가한 수치다. 엑시트 측은 조력 자살을 선택하는 사람들의 평균 나이는 76세라고 밝혔다.

스위스에서는 1940년대부터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 생을 마감하는 ‘수동적’ 조력자살을 허용하고 있다. 다만 약을 복용하는 것을 돕거나 투약하는 것과 같은 ‘적극적인’ 조력은 금지하고 있다. 디그니타스는 치사량의 약물을 지급해 환자들이 죽음에 이를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스위스 거주자만 이용할 수 있는 엑시트와 달리 디그니타스는 외국인에게도 문을 열어 두었다. 지난 10년간 외국인 1000명 이상이 디그니타스 병원에서 조력 자살했다. 지난해 이 병원에서 숨을 거둔 144명 가운데 5명을 제외한 모두는 외국 국적이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