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외교 "윤리의식 갖추고 업무방식 점검해야"

  • 재외공관장회의 개막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올해 재외공관장 회의가 20일 오전 서울 도렴동 외교통상부 청사에서 총 118명의 공관장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했다.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이 20일 서울 도렴동 외교통상부 청사에서 열린 2012년 재외공관장 회의 개회식 인사말에서 “최근 또다시 발생한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국민께 심려를 끼치고 사명감으로 일해온 공관장과 직원의 자긍심에 상처를 줘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최근 일련의 사건과 함께 우리 부에 대한 내부 청렴도 민원 서비스 평가가 호의적이지 않았던 것은 지금까지의 관행과 내부문화를 돌아보고 환골탈태하라는 사회의 요구를 보여준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장관은 이어 “외교관은 외교현장의 최일선에서 국민을 섬기는 명예로운 직업”이라며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외교부로 거듭날 수 있도록 투철한 윤리의식을 갖추고 자신의 업무방식과 태도를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후 한반도의 유동성이 크고 우리의 외교적 대응이 그 어느 때보다 주목된다”며 “북한 지도부의 권력 공고화가 진행 중이지만 어느 방향으로 향할지가 불투명하며, 2012년에는 미국과 러시아에서 대선, 중국에서 새로운 지도부 선출이 있을 예정”이라며 불확실한 대외환경에 대한 적극적인 대처를 당부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정부의 '글로벌 코리아‘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전략과 함께 외교부 혁신과 대국민 봉사 외교 등 국민과의 소통 방안이 중점적으로 논의된다.

회의 첫날인 이날 공관장들은 개회식 후 정부의 국정운영 방향과 현 남북관계에 대한 설명을 듣고 총리 주재 오찬 간담회에 참석, ’자유무역협정(FTA) 체제 활용을 통한 교역 2조 달러 달성‘을 주제로 논의한다.

이어 씨엔케이(CNK)인터내셔널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 김영란 국민권익위원장으로부터 '기업활동 지원 관련 유의사항'을 청취하고 외교부 혁신과 조직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토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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