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5도 특별전형, 11명 대학 합격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행정안전부는 올해 서해5도 지역 고교 졸업자 11명이 특별전형으로 대학에 진학하는 등 희망자 44명 전원이 대학에 합격했다고 20일 밝혔다.
　
　행안부에 따르면 연평고, 백령고, 대청고 등 서해5도 3개 고교 졸업생 24명이 서강대, 숙명여대, 중앙대 등 국내 4년제 대학에 합격했고 19명이 호서전문대, 부천대 등 전문대학에 진학하며 1명은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에 입학할 예정이다.
　
　처음 시행된 서해5도 특별전형에서는 인하대 3명, 인천대 5명, 관동대에 3명이 합격했다.
　
　송대운(연평고)군은 연평도 포격이 있던 날 인천으로 피난온 이후로 인천시에서 마련한 영어마을 숙소에 따로 지내면서 공부를 계속해 서해5도 특별전형으로 인천대 생명공학과에 진학했다.
　
　김소현(연평고)양은 연평도 포격으로 집이 무너지는 바람에 초등학교에 마련된 임시주택에 살아야 했지만 학업을 포기하지 않은 결과, 농어촌 특별전형으로 동국대 사회복지학과에 입학했다.
　
　대청도에 서식하는 식물을 연구해 식물도감을 펴낸 최진수(대청고)군은 캘리포니아 주립대에 합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