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우리의 방식대로 유럽 지원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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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2-20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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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조용성 특파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부주석이 유럽 재정위기 극복을 위해 중국이 지원하겠다는 뜻을 다시 강조했다고 신경보가 20일 보도했다.

시 부주석은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에 이은 두 번째 순방지인 아일랜드에 도착해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은 중국만의 방식으로 유럽연합(EU), 유럽중앙은행(ECB), 그리고 국제통화기금(IMF)의 유럽 재정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을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시 부주석은 “중국은 (유럽과의) 상호투자 증대와 사업 협력을 통해 유럽의 친구들에게 진정한 도움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다만 다른 중국 지도자들과 마찬가지로 유럽의 책임을 우선적으로 강조했다. 시 부주석은 “유럽은 문제 해결에 가장 중심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유럽연합(EU), 유럽 각국 정부, 유럽 사람들은 부채 위기를 해결하고 경제 회복을 이룰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시 부주석은 아울러 이번 아일랜드 방문 기간 동안 양국의 협력이 더 끈끈해 질 수 있도록 기대한다는 속내도 드러냈다. 특히 생명공학, 농업, 통신 기술 분야에서의 협력을 기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시아 지역에서 베이징은 아일랜드의 가장 큰 무역 파트너 자리를 5년간 지키고 있다. 지난해 교역 규모는 58억7000만달러다.

시 부주석의 이번 아일랜드 방문 목적은 교역확대와 문화(교육) 협력에 있다. 시 부주석은 아일랜드에서 18일 에이몬 길모어 아일랜드 부총리, 19일 엔다 케니 아일랜드 총리와 만난 후 20일 수도 더블린에서 열리는 아일랜드-중국 무역·투자 포럼에 참석하고 터키로 이동할 계획이다.

한편 중국인민은행은 스페인 국채 10억유로 어치를 구입했다고 제일재경일보(第一財經日報)가 20일 전했다. 신문은 스페인 일간지를 인용해 인민은행이 스페인 정부가 지난 8일 발행한 40억 유로 국채 가운데 1/4를 사들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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